[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弥)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중도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17일 교도통신이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해부터 건강상태가 악화돼 직무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사임시기는 내년 3월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NHK도 17일 IAEA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노 사무총장이 자신의 장래 계획에 대해 이사회 멤버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이사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임을) 전할 의향을 밝혔다"고 했다.
아마노 사무국장은 2009년 일본인으로선 처음 IAEA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이후 2013년과 2017년 연이어 재임에 성공한 그는 오는 2021년까지 임기가 예정돼있다.
다만 건강문제로 인해 일본에 귀국할 때마다 사임설이 흘러나오곤 했다. 지난해 9월 수술을 받은 뒤에도 사임설이 한차례 불거졌지만 그는 다시 직무에 복귀했다.
NHK는 "이란 핵문제 등으로 IAEA의 중요성이 한층 중요해진 상황에서 아마노 사무총장의 수완에 기대가 모이고 있었다"며 그의 공백에 우려를 나타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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