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SK, 日 반도체 소재 대체 본격화..품질테스트 나서

기사입력 : 2019년07월17일 14:03

최종수정 : 2019년07월17일 14:03

日 매체 "삼성전자, 한국·중국·대만산 소재 테스트 중" 보도
실제 공정도입까진 수 개월 소요..빠르면 3분기 말 국산화 가능할수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이 일본이 수출 규제한 반도체 핵심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중국·대만산 소재의 품질성능 테스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반도체 업계와 일본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등지에서 반도체 핵심소재의 대체 수입선 확보와 소재 국산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일본 소재 외 국내 기업과 다른 나라 기업의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와 포토레지스트(PR)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삼성전자가 최근 일본산 외의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에 대한 품질성능 테스트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품질 검증에 들어간 고순도 불화수소는 한국과 중국, 대만산 제품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같은 날 중국의 반도체 소재기업들로 구성된 '전자화공신재료산업연맹'(電子化工新材料産業連盟)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인용해 중국의 화학기업 방훠그룹(浜化集団)이 한국에서 불화수소 수용액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공정 도입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국산 에칭가스를 사용하려면 공정 변경과 테스트에 최소 수 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초기에는 일정 수준의 수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국내 에칭가스 업체의 자체 정제 비중이 높아져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것을 '소재 국산화'의 정의로 둔다면 반도체 수율의 영향을 감수하고 도입했을 때 빠르면 3분기 말부터 국산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언급됐던 일본 소재의 우회수입은 당장 현실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지금 규제 중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의 최종 종착지를 일일이 확인하기 때문에 일본기업의 해외 생산기지를 거친 우회수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