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국 140개 평가…인센티브 1억5000만원
[하동=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정부의 2019 농업기계 임대사업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농업기계 임대사업 평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40개 시·군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인력 및 조직, 사업성과, 임대료 수준, 수요자 만족도, 농기계정책 적합도 등 7개 항목 17개 지표를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경남 하동군 농기계 임대사업소 전경 [사진=하동군] 2019.7.15 |
군은 이번 정부 평가의 17개 지표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를 실시한 2017년부터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뽑혀 인센티브로 노후 농기계 교체사업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군은 2008년 적량면 농업기술센터에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를 개소한 데 이어 2015년 북천면 동부권 분소, 2016년 고전면 남부권 분소를 차례로 열어 3곳의 임대사업소에 62종 550여 대의 농업기계를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업인이 시기별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지 않고 임대 농기계를 사용함으로써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영비 절감은 물론 보관 장소 확보와 관리 등의 어려움을 더는 이점이 있어 이용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임대사업소 회원은 총 3246명으로 지난해보다 191명 늘었다. 임대건수와 임대료도 2948건 1억53만원으로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한 임대료 인하에도 전년 같은 기간 2844건 9784만원에 비해 4% 늘었다.
농촌 고령화·부녀화로 여성농업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여성친화형 농기계 구입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자동전동가위 임대실적이 1위를 차지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 됐다.
매년 반복되는 폭염으로 인한 하절기 농작업 편의를 위해 '전일(前日) 출고제'를 4∼11월 8개월로 확대해 늦은 오후 또는 새벽시간대에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대 농기계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농기계 출고 전 작동요령을 숙지시키고 있으며, 귀농정책의 일환으로 신규 농업인에게 농기계 안전사용 및 기본적인 정비방법, 작동요령 등의 체계적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임대사업소 관계자는 "농업인의 불편 해소를 위해 사용 빈도가 높은 농기계를 추가 구입하고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농업인 맞춤형 임대사업을 추진한 결과 3년 연속 우수기관의 성과를 올렸다"며 "앞으로도 농업인 편의시책을 계속 발굴·시행하겠다"고 말했다.
ckh74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