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한국 측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조만간 개최가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유연한 태도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을 가진 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정상회장에 모멘텀이 실질적 성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협상 내용을 밝혔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달 중순에 실무협상을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북미 정상들도 조석히 (실무협상)을 개최한다고 합의했기에 곧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 장소에 대해서도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북미 모두 생각하는 곳이 있을 것이로 그 곳을 중심으로 의견을 좁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미국은 기본적으로 협상 태도를 유연하게 가져가겠다고 했다"며 "북측은 협상이 시작되면 상대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나왔는지 평가하며 대응조치가 나올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유연한 태도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본부장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베를린을 방문했다. 비건 대표도 이 본부장과 독일 방문기간 중인 10일과 11일 베를린을 방문, 한미 북핵 수석대표협의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6.28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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