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미 간 북핵 실무 협상 재개를 앞두고 유럽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북미 간 협상과 대북 공조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8∼9일엔 벨기에 브뤼셀을, 10∼11일엔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다”면서 “유럽의 당국자들 및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뉴스핌] |
비건 특별대표는 9일 브뤼셀의 나토 본부를 방문,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나토 회원국 등을 상대로 비공개로 최근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및 이후 북핵 실무 협상 준비, 국제 공조 강화 등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달 12일에도 뉴욕에서 안보리 이사국을 초청, 비공개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가 방문하는 벨기에와 독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이기도 하다.
비건 특별대표는 독일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날 예정이어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의제와 개최 장소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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