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붙잡아 국내 입국 조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대부업체에서 50억 원을 대출받은 뒤 홍콩으로 도주했던 50대 여성이 필리핀에 가려다 세부 공항에서 우리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12일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조모 씨(57살)를 붙잡아 국내로 입국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이날 오전 8시 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경찰단에 검거돼 사건 관할서인 서울 마포경찰서에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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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본청] |
조 씨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투자회사를 운영하면서 양곡구매대금 명목으로 서울 강남의 대부업체로부터 50억원을 대출받은 후 홍콩으로 출국해 잠적했다.
홍콩에 머물던 조 씨가 필리핀으로 재도피하려고 어젯밤 세부 막탄공항에 도착하자, 필리핀 이민청이 인터폴 적색수배 중이던 조 씨를 인지해 우리 경찰에 알려왔다.
경찰은 필리핀 당국에 조 씨를 한국으로 추방해달라고 요청한 후 현지 주재 경찰이 공항에서 조 씨를 설득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각국 사법당국과 공조해 도피사범의 국내 송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