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비둘기파적 발언·리베이트 금지 조항 철회...다우 2만7000p 돌파
넷플릭스·마이크로소프트 등 어닝시즌...국내 관련 종목 주목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키움증권은 다우지수가 처음으로 2만7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미국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국내 증시는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증시에서 주요 이벤트들이 대부분 소진됐기 때문이다.
[자료=블룸버그, 키움증권] |
12일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상원 청문회 발언과 트럼프 행정부가 약가정책 관련 핵심공약이었던 '리베이트(rebate)' 금지 조항을 철회하면서 다우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2만700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8~12일) 주요 이벤트들이 대부분 소진한 국내 증시는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미국 증시는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는 가운데 업종별 이슈에 따라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전거래일보다 0.23%, 0.85% 올랐고, 나스닥은 0.08% 내렸다. S&P500, 나스닥은 오후 차익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산업·소재·경기소비재가 강세를 보인 반면 커뮤니케이션과 헬스케어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리베이트 금지조항 철회 소식에 헬스케어서비스업체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5.53%), CVS헬스(+4.69%), 시그나(+9.24%)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제약사 머크(-4.50%), 파이저(-2.47%)는 내렸다.
최 연구원은 "다음 주(15~19일)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들의 실적(어닝)시즌이 다가와 국내에서도 관련 종목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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