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산둥성에서 차세대 지열에너지인 ‘뜨거운 암반층(HDR, Hot Dry Rock)’이 발견됐다.
10일 중국 매체 신화사에 따르면, 산둥성 르자오(日照)시 쥐(莒)현, 우롄(五蓮)현 일대와 웨이하이(威海)시 원덩(文登)구에서 뜨거운 암반층으로 불리는 건열암이 대량으로 매장되어있는 곳이 발견됐다. 자원량은 187억 7900만tce(석탄환산톤)이 넘는다.
발견된 곳은 총 4곳으로, 산둥성 르자오시 쥐현, 우롄현 일대 3곳과 웨이하이시 원덩구 1곳이다. 총면적은 각각 1300km, 200km에 달한다.
이번에 발견된 산둥성의 한 건열암 지대 [사진=바이두] |
지하 3~10km에 매장되어 있는 차세대 지열에너지 건열암은 온도가 보통 200℃를 넘어 뜨거운 암반층으로 불린다. 계절, 기후 제약을 받지 않으며, 발전(發電), 난방 공급 등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다.
산둥성 탄전(煤田) 지질국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친환경 재생 에너지인 건열암은 매장량이 풍부하고,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수출도 가능해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현재 건열암보다 얕은 지대에 있는 수열(水熱)형 지열에너지의 경우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어 건열암이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열 에너지는 매장 깊이에 따라 200m 이내의 천부층 지열에너지, 200~3000m 구간의 수열형 지열에너지, 3000~10000m 구간의 건열암 지열에너지로 구분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4년 칭하이(青海)성 궁화(共和)현을 중심으로 한 분지에서 처음으로 대규모의 건열암 자원을 발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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