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 다수는 최근과 같은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면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 정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의사록에서 이렇게 밝히고, 위원 다수는 무역전쟁의 영향을 완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도록 금리가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위원은 미국 경제 전망이 약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위원 상당수는 기업 심리와 기업 지출, 제조업 활동이 모두 약화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일부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위원은 "금리를 인하해야 할 만한 강력한 근거가 아직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모든 위원이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달 19일 FOMC 이후 내놓은 성명에서 금리 조정과 관련해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문구를 삭제하고, 경기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표현을 삽입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됐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범위는 2.25~2.50%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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