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최근 북한에서 억류됐다가 풀려난 호주 유학생 알렉 시글리가 9일(현지시간) 자신이 간첩 행위를 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시글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간첩행위를 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분명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건넨 유일한 자료는 이미 블로그에 공개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호주 유학생 알렉 시글리가 4일 일본 도쿄의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2019.07.04.[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자신이 북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당분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시글리가 유학생 신분을 이용해 평양과 관련된 자료와 사진을 수집해 넘기는 간첩 행위를 하다가 적발됐으며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고 용서를 간청했다고 보도했다.
시글리는 김일성대학에서 조선 문학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지난달 25일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가 지난 4일 석방돼 북한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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