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北 유학 중 실종된 호주 유학생 풀려나 현재 안전"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북한 유학 중 실종된 호주 유학생 알렉 시글리가 북한에서 풀려나 한국시간으로 4일 밤 일본에 도착했다고 NK뉴스가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NK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글리가 현재 중국에 무사히 있는 중이라고 전했으며 이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보도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추가 보도했다. 시글리는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이날 오후 11시 10분경 일본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슨 총리는 4일 호주 의회에서 성명을 통해 "알렉 시글리는 북한에서 풀려났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또한 시글리가 풀려나는 과정에서 스웨덴 측 도움이 있었다고 알렸다. 그는 "스웨덴 당국이 자신들이 북한 고위급 관료들과 만나 시글리의 실종에 관한 이슈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알렉 시글리의 신속한 석방을 보장하는데 가치를 매길 수 없을만큼 큰 도움을 준 스웨덴 당국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호주 출신 알렉 시글리는 지난달 25일부터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그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소셜미디어에서 그의 행적이 사라져 신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시글리는 지난해부터 북한 평양에 있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으며 북한 전문 여행사도 운영했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호주 유학생 알렉 시글리가 4일 일본 도쿄의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2019.07.04.[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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