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양국 관계가 냉각된 데 대해 중국 정부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일본의 조치에 대한 논평을 요청받고 “우리도 관련 소식을 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겅 대변인은 “현재 세계 경제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일본과 한국 양측이 상호존중과 상호이익, 평등에 기반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반발로 지난 4일부터 자국 기업들이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 레지스트, 에칭가스 등 3개 품목을 한국에 수출할 때마다 개별적으로 당국의 허가로 받도록 하는 수출제한 조치를 발동했다.
일본 정부는 또한 군사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 대해 허가 신청을 면제해주는 ‘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추가 보복 조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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