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출됐던 방사성 물질 세슘이 1년 만에 태평양을 돌아 일본으로 돌아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근에 쌓여 있는 오염수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쓰쿠바대·해양연구개발기구·가나자와대 공동 연구팀은 2011년 방출된 세슘이 1년 뒤인 2012년 일본 근해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당초 세슘이 일본 근해로 돌아오려면 20~30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구팀이 해수 샘플에서 세슘 농도를 측정한 결과 당시 방출된 세슘은 해류를 타고 태평양을 시계 방향으로 이동해 1년 만에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본 근해인 동중국해에서는 2012년부터 세슘 농도가 올라 2014년에 최대치에 달했으며, 2015년에는 동해에서도 세슘 농도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세슘이 현재는 다시 태평양으로 흘러나간 것으로 추정하며, 세슘 농도가 낮은 편이어서 바다 생물에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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