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한‧중 해운회담 개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중국 산동인 ‘대산-위해 간 카페리’ 바닷길이 새롭게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5일 양일 간 ‘제26차 한‧중 해운회담’을 열고 ‘대산-위해 카페리 항로’ 신규 개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회담에서는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과 양화슝(杨华雄)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국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한‧중 컨테이너 항로 개방 관련 세부방안을 합의했다.
특히 기존 컨테이너 항로에는 화물운송률(‘컨’ 화물 선적수량÷‘컨’선 선복량, ‘컨’선의 화물운송 수요대비 공급량)을 적용, 컨테이너선 추가 투입이 결정된다. 세부기준은 내년 회담을 통해 결정된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이 양화슝(杨华雄)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국 부국장과 4·5일 양일 간 제26차 한‧중 해운회담을 열고 한‧중 컨테이너 항로 개방 관련 세부방안에 합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해양수산부] |
신규항로의 경우에는 기존 항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전제하에 양국 민간협의체(한중카페리협회, 황해정기선사협의회)와 정부가 협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대산-위해(중국 산동) 간 카페리 항로도 신규 개설키로 했다. 경인-청도 항로는 한진해운을 대신해 한국 선사가 지속적으로 컨테이너선을 투입한다.
카페리선의 안전과 관련해서는 한‧중 항로에서 운영할 수 있는 카페리선의 선령을 30년으로 제한했다.
이 외에도 양국은 항만 내 장기 적체된 화물의 신속한 처리, 주말 통관 지연 해소 등 자국선사들의 애로사항 해소에 협의했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한‧중 해운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출입화물의 해상수송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고 한‧중 카페리선을 통한 양국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