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개인 투자자 수가 지난해 6% 넘게 증가해 역대 최다가 됐다고 8일 NHK가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 수는 지난해 5473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직전년도 대비 343만명 늘어난 수치로, 개인 투자자 수는 5년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거래소 측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대형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하면서 개인 투자자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선 지난해 6월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인 '메루카리'가 상장한데 이어, 12월에는 3대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가 상장했다.
5년 전부터 시작된 개인투자용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NISA) 이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방송은 "노후자금에 2000만엔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금융청 심의회 보고서를 계기로 투자와 관련된 자산운용 세미나에도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의 거래가 늘어난 도쿄 주식시장에서 개인의 거래가 어디까지 늘어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측은 "개인투자가 늘어나면 거래가 활성화돼 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개인의 자산운용 니즈도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증가경향이 계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도쿄증권거래소 직원들이 근무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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