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오는 8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출전 신청을 했다고 7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선수와 임원 등을 합쳐 15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관심은 일본 정부의 입국 허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에는 지금까지도 예외적 조치로서 입국을 허용했던 적이 많아, 이번에도 입국을 허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실정이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정상회담 실현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 조건 없이 정상회담을 갖자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일본의 요청에 응답하기는커녕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며 사실상 정상회담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 4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과거 청산을 떠난 미래를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은 우리나라를 식민지화하고 수많은 아시아 나라 인민들에게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죄 많은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지 않고서는 앞날을 기대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월 29일 오사카(大阪) G20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6월 28~29일 열렸던 오사카 G20은 이날 오후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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