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11월 14일 수능 세부계획 공고
영어·한국사 영역 절대평가 유지…등급만 제공
내달 22일부터 원서접수…12월 4일 성적표 배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올해 11월 14일 시행될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같은 EBS연계 70% 수준으로 출제된다. 영어 절대평가는 유지되고 한국사는 평이하게 출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0학년도 수능시험 세부계획을 7일 공고했다.
평가원은 2020학년도 수능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학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한다"며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고 추리,분석,종합,평가 등의 사고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6월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며 시험의 성격과 출제영역, 문항 수 등이 수능과 같다. 오늘 모의평가를 통해 2020학년도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2019.06.04 pangbin@newspim.com |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 수준을 유지한다.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한국사영역은 변별이 아닌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12일간이다. 응시원서 접수기간 동안 접수내역 변경이 가능하다. 성적통지표는 12월 4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으면 된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두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절대평가 등급만 제공되고 표준점수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영역은 필수로,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없다.
또한 수능이 끝난 후에는 문항별로 교육과정의 어떤 성취기준을 평가하는 문항이었는지를 공개한다.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 지진 등에 대비해 '예비문항'도 만들어놓는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입대 등으로 수능을 보지 못한 수험생은 11월 18일∼22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 신청하면 응시료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수험생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포함)인 경우 응시수수료를 면제받는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