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 청초밭, 세화 해수욕장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최근 '칠링(chilling)’을 위해 제주도 동부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칠링은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에서 유래했으며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네덜란드인 3인방의 한국 칠링 여행을 다루면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는데 제주도 동부 지역에 칠링 하기 좋은 장소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성산포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성산일출봉이 있는 성산포는 제주도 동부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며 성산포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 유명 관광지인 우도도 갈 수 있다.
최근 성산포 인근에는 수많은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성산포의 여유로운 바다를 바라보며 칠링을 즐길 수도 있고, 동시에 일도 할 수 있어 디지털 노마드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청초밭 [사진제공=청초밭영농조합법인] |
◆청초밭
청초밭은 국내 최대 유기농 농장으로 작년까지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곳으로 과거 살충제 계란 파동 때 이 곳에 유기농 농장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오지 않아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지난 6월 '시즌 글라스 녹차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유기농 농장과 20년된 야생 녹차밭 등이 공개돼 관람객에게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후 방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지자 '제주도 칠링 투어'를 구성해 녹차밭을 제외한 흑돼지, 젖소, 닭 등을 사육하는 유기농 농장을 개방했다.
이 투어는 오픈카를 탄 채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농장을 견학하고,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더불어 카페에서 드넓은 정원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세화 해수욕장
아름다운 코발트색 물빛으로 유명한 세화해수욕장은 오전에는 예쁜 물빛이 오후에는 물빠진 해변의 모습이 장관을 연출하며 해변에서는 해녀들이 잠수복을 갈아입거나 불을 피워 몸을 녹이는 장소인 불턱도 볼 수 있다.
특히 세화 해수욕장 주변에는 카페공작소 등 유명 카페들이 있는데 이 곳에서 코발트빛 해변을 바라보며 칠링을 즐길 수 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