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총파업 사흘째인 5일 충북 학교 비정규직 조합원 등 1000여명은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충북학비연대는 이날 집회에서 공정임금제 도입과 교육공무직제 법제화, 최저임금 이상 기본급인상, 근속 수당인상, 근속 수당가산금 신설 등을 요구했다.
학비연대는 "정부와 교육감은 정규직화와 공정임금제, 처우개선 약속을 지켜야한다"라며 "교육구성원들은 손편지와 대자보, 각종 메신저, SNS, 성명서, 인증촬영, 현수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총파업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학비연대가 5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조합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사진=박상연 기자] |
이어 "이번 총파업은 학교공동체를 함께 구성하는 학생, 교사, 공무원, 학부모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고, 동시에 노동의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급식 대란', '돌봄 대란' 등 파업을 부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사실은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 된 학교의 현실이 진짜 대란"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파업 참여 인원이 전날 666명보다 104명 늘어난 770명으로 집계했다.
급식 차질 학교는 92곳으로 나타났다.
이날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한 곳은 76곳, 단축 수업 7곳, 식단변경 간편식 3곳, 외부 도시락 2곳, 학교행사·기타 3곳, 가정 도시락 1곳 등이다.
초등 돌봄 교실을 운영하는 256개 학교와 유치원 방과후 과정(돌봄 포함)을 운영하는 237개 학교는 모두 정상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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