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2만1702.45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65% 상승한 1589.78엔으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이날 2011년 12월 이후로 가장 적은 거래량을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뉴욕증시를 따라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크게 뛰었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자 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서 발표한 6월 민간 고용 지표에서 신규 일자리는 10만2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전망치인 14만개에 미치지 못했다. 또 5월 무역수지는 5개월 만에 최고 적자를 기록했으며 6월 서비스업 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오는 5일 나오는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엔화의 움직임에 다소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 기술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일본 주가가 엔화 강세의 부작용을 겪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주들이 랠리를 보였다. BDI(건화물운임지수)가 7.1% 급등하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자 운송주에 긍정적 여파를 미쳤다.
해운회사인 미쓰이OSK라인즈와 카와사키키센은 각각 1.7%, 3.7% 올랐다.
니토리홀딩스는 가구할인매장의 3~5월간 분기 매출이 6.1% 증가한 1673억엔으로 집계되면서 4%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소비재 관련 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가를 압박했다. 중국국제여행사(CITS)는 오전 장중 6.1%까지 떨어졌으며 CSI300의 소비기업 분야는 1.3%까지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33% 내린 3005.25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9368.30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52% 내린 3873.1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중국포춘증권의 옌카이웬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주가가 상승한 주요 소비재 기업들이 상승세를 앞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협상의 전개에 주목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양국이 장기간 교착상태인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내주 회담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했다.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3% 하락한 2만8817.39포인트, H지수(HSCEI)는 0.01% 내린 1만921.67포인트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30% 오른 1만775.9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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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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