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케이옥션 7월 경매 김환기·천경자…데이비드호크니 '아이패드' 작품 출품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5:36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5:36

최고가 김환기 '항아리와 날으는 새', 추정가 11억~17억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케이옥션은 오는 1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7월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는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등 한국 추상작가의 작품과 박수근, 천경자, 김종학, 김창열 등 구상작가의 수작이 출품된다. 총 작품 184점, 약 110억원 규모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항아리와 날으는 새'다. 1958년도 작품으로 해방 이후 우리의 것을 그려야 한다는 김환기의 자각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다. 추정가는 11억~17억원이다.

김환기 1913 - 1974 항아리와 날으는 새 oil on canvas 72.7×53cm (20), 1958 signed on the lower left [사진=케이옥션]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가로 6.7m, 세로 3.8m에 이르는 대형지도다. 김정호가 손수 제작하고 목판본으로 찍어 간행한 대축적 분첩절첩식 전국지도다. 모두 22권의 첩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첩은 병풍처럼 펴고 접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금까지 경매에 출품된 대동여지도는 1861년 제작된 초간본인 '신유본'이다. 이번에 출품된 대동여지도는 신유본 이후 수정작업을 거쳐 1864년에 발행된 '갑자본'이다. 특히 이번 경매 출품작은 갑자본 중 판각의 상태가 좋아 초기 판본으로 볼 수 있어 더욱 귀중한 작품이다. 추정가는 5억5000만원에서 7억원이다.

고산자 김정호 1804 - 1866(추정) 대동여지도 大東輿地圖 종이에 목판인쇄 each 30×20cm, 22점, 1864 [사진=케이옥션]

해외미술의 경우 게르하르트 리히터, 데미안 허스트, 데이비드 호크니, 요시토모 나라, 야요이 쿠사마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 작품 'The Arrival of Spring in Woldgate, East Yorkshire in 2011(twenty eleven)-15 March'는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된 2010년 73세였던 호크니가 혁신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총 25개 에디션 중 20번째인 이 작품의 추정가는 5000만원에서 7000만원이다.

데이비드 호크니 b.1937 British The Arrival of Spring in Woldgate, East Yorkshire in 2011 (twenty eleven) - 15 March iPad drawing printed on paper 127×95cm, (edition 20/25), 2011 signed on the lower right [사진=케이옥션]

고미술 부문에서는 청자상감국화문통형잔, 백자투각장생문필통, 백자청화장생문병 등 고려, 조선시대 최고급 도자기가 출품된다.

13세기 제작된 청자잔 '청자상감국화문통형잔'은 경매에선 거의 출품된 적 없는 희소성 높은 작품이다. 오늘날 흔히 사용되는 컵 모양이며, 뚜껑까지 남아 있어 제작 당시 원형을 추정할 수 있다. 문양의 구성이 치밀하고 상감기법이 매우 훌륭할뿐 아니라 녹청색 유약은 기면 전면에 고르게 발려 광택도 은은하다. 특히 유색은 기관 소장품 보다 우수한 귀한 작품이다. 추정가는 800만원에서 2000만원이다.

백자투각장생문필통 11×12.4(h)cm, 19세기 [사진=케이옥션]

'백자투각장생문필통'은 조선시대 선비의 사랑방에서 오래도록 건강을 염원하던 한 선비의 소망을 그대로 담아낸 수작이다. 투각필통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장생문이 새겨진 희소한 작품이다. 도상 빈 공간은 빼곡하게 소나무 잎으로 장식해 예술성을 더했다. 추정가는 8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이다

이 밖에 조선 서예사의 이론적 체계를 구축한 '원교 이광사' 특별섹션에는 시고, 동필, 원교서첩 등을 선보이며 곽분양행락도, 호렵도, 화조도 등 장식화 병풍들, 당시 주문 제작한 것으로 여겨지는 소장가치가 높은 목안, 죽제화조문다필통, 이층책장, 사층탁자 등이 다양하게 경매에 오른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