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박신웅 기자 = 경기 구리시는 1일 시청 강당 앞에서 음주 폐해 예방 캠페인을 위해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절주·금주 등록증’을 발급했다.

이날 시 관련부서는 안승남 시장을 비롯한 구리시청 전 직원이 참석한 월례조회 시간에 절주‧금주 등록증 신청 및 발급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구리시 고위험 음주율은 남자 26.6%, 여자 11.1%로 2020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목표치인 남자 19%, 여자 5.1%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1일 경기 안승남 구리시장이 ‘절주‧금주 등록증’을 발급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구리시청]

고위험 음주(한 번의 술좌석에서 남자는 7잔 또는 맥주 5캔(여자의 경우 5잔 또는 맥주 3캔) 이상을 한 달 동안 1회 이상 마심)는 신경정신 장애, 심장혈관질환, 간경변, 여러 가지 암 등 비감염성 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교통사고, 폭력, 자살 등의 치명적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구리시보건소는 고위험 음주 예방을 위해  '구리시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 중이며 ‘절주‧금주 등록증’을 전국 최초로 발급하고 있다.

보건소는 술자리시 등록‧관리 중인 절주‧금주 대상자임을 알리는 것을 통해 음주 조장 환경을 개선하고 건전한 음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절주‧금주 등록증’은 구리 시민 또는 구리시에 소재한 직장에 재직 중인 시민이라면 구리시 보건소 건강증진팀으로 신청을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발급 대상자는 희망 시 대사증후군 무료 상담 및 검사 제공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승남 시장은 “과도한 음주는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타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다”며 “앞으로 구리시 공무원과 시민들은 ‘절주‧금주 등록증’ 소지자의 결심에 아낌없는 응원과 지원으로 건전한 음주 문화 환경 조성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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