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지속 사용 승인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화웨이의 리스크 매니지먼트 및 PR 부문 부사장, 팀 댕크스는 안드로이드 OS 접근성에 관해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 화웨이와 관련한 발언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지침을 기다리겠지만 현재로서는 새로운 정보는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일본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화웨이에 대한 사실상 금수 조치에 대해 "미국 기업이 앞으로도 계속 제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화웨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히며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화웨이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부품을 많이 팔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팔 수 있도록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안드로이드 OS와 구글 서비스 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는 아직 공식화 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화웨이와 68개의 계열사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리면서, 미국 기업이 이들에 부품 등을 수출하지 못하게 막았다. 제재는 지난달 20일부터 90일간 유예된 상태다.
중국 국기 위에 비치는 화웨이 로고 그림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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