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영종도·강화도 배수구역·학교 수돗물 검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수돗물의 정상화 판단을 위한 수질검사와 필터검사가 시작되는 등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지 한 달여만에 정상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1일부터 급수구역과 학교를 대상으로 수질검사와 필터 실험을 병행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인천시] |
필터실험은 수돗물 복구를 위한 급배수관 이토, 저수조 청소 등 후속조치가 진행중임을 감안해 수질안정성을 보다 철저히 확보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1일 검사대상 급수구역은 그동안 주요 거점지역에 대한 수질관찰 결과와 함께 청소, 이토 등 정상화 작업 추진 상황을 고려해 안정된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선정됐다.
지원단은 상수도 관망구조상 동일한 공급범위를 대상으로 배수지 급수지역은 규모가 큰 중블록을 직접 급수지역은 보다 세분화된 소블록단위로 분석해 수돗물 정상화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수돗물 피해학교 161개학교에 대해서도 수질검사와 필터 실험을 병행하는 등 수질안정성에 대한 재검증 단계를 거쳐 엄격하게 수질 안정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그동안 31개 거점지역에서 분석한 수질검사와 필터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필터 색도물질에 대한 단계적 판단 기준을 검토해 이방법에 대한 전문가·지역주민·인천시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6차(6월28일)와 7차(6월29일) 수질검사 결과, 공촌정수장 등 총 36대 지점에서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안됐다.
탁도 평균농도는 날짜별로 다소 변동은 있으나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철은 급수계통과 수용가 대표지점, 민원가정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망간은 급수계통, 수용가 대표지점, 민원가정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28일 수용가 대표지점 1개소에서 미미한 수준으로 검출됐다. 검출된 수치는 0.004㎎/ℓ로 망간의 검출 한계 수치였다.
'정상화지원반'은 송수관에서 배수지까지 청소작업을 완료한 이후 관망수질이 안정화 단계이고, 급배수관 방류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수관로는 지난 달 26일부터 배수를 중단했고 급·배수관로 소블럭 179개소에 대해서는 총 53만4000톤을 배수했다.
한편, 인천시와 교육청, 서구·중구청은 취약계층과 수돗물 민원 집중지역의 식수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 생수 및 학교급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