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북미 정상, 물밑 합의 있었나...北 "트럼프, 협상 운신폭 넓어져"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7:10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7:18

北 조선신보, 1일자 논평 통해 비핵화 협상안 언급
"트럼프, 북미 협상안 바로잡을 정치적 운신 넓어져"
정상 간 톱다운 방식 예고...폼페이오·볼튼 향해 비난
"판문점 상봉, 북미 공유 방법론 찾을 동력 확보" 주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과 관련, 앞으로 정상간 협상인 '탑다운 방식'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김정은 원수가 (트럼프)대통령과 반갑게 상봉한 것으로 미국의 대조선 협상안을 바로잡아야 할 그의 정치적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비핵화 협상 방식이 북한의 요구조건인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못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자 논평을 통해 "역사적인 판문점 상봉에 앞서 북미 수뇌부들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재확인하는 친서를 주고 받았다"며 "친서에서 힘을 입은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에 대한 적대적인 눈초리들을 다 깨버리고 분단의 선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판문점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30.

조선신보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관계를 이끄는 측근들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에 대해 "대조선 적대의식이 골수에 배인 백악관의 참모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조미 수뇌들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서명한 다음에도 그 이행을 반대해 음으로 양으로 방해를 일삼는 각료, 관료들이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조선신보는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을 수차례 직접 겨냥했다.

조선신보는 "최고 영도자의 시정연설을 통해 미국이 올해말 전에 계산법을 바꾸고 화답조치를 취해야 3차 수뇌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조선의 입장이 명백히 밝혀졌는데도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연말까지 미조 사이의 실무협상을 끝내면 된다는 자의적 해석과 제재 만능론을 되풀이하며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볼튼 보좌관에 대해서도 "조선인민군이 화력타격 훈련에서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것에 대해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대조선 대결의식을 고취하려 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작은 무기들의 발사에 개의치 않는다며 자신은 견해를 달리한다'고 조선의 최고 영도자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또 "판문점에서 조미 수뇌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짐으로써 조미 쌍방이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고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의 첫 걸음을 내딛기 위한 새로운 동력이 마련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매체는 이어 "미국의 정책 작성자들은 하노이 '노딜'을 초래한 강권의 논리에서 벗어나 판문점 상봉을 대조선 협상안 책정의 출발점으로 삼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며 "앞으로 수뇌들의 직접 대화에서 이뤄진 합의에 따라 조미의 실무협상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세기를 이어 지속돼온 적대관계에 종지부를 찍자면 이처럼 기존 상식을 크게 뒤집는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며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명기된 새로운 조미관계의 수립은 바로 이러한 독특한 방식에 의해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