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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판문점 회담'에 우려섞인 기대…"정치 쇼로 끝나선 안돼"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6:09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6:09

日정부 "비핵화 위한 전향적인 움직임…환영·지지"
단계적 제재완화·단거리 탄도미사일 경시 가능성은 우려
선거 앞둔 아베,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 박차 가할듯

[서울=뉴스핌] 김은빈 최원진 기자 =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으로 막혀있던 비핵화 협상의 물꼬도 트였다. 일본 정부는 비핵화와 납치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 거란 기대로 판문점 회담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일본 언론은 이번 회담이 단순한 '정치 쇼'로 끝나선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북미 간의 입장 차이가 큰 만큼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일본 내에선 미국이 북한의 단계적 제재완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핵화·납치문제 해결에 기대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깜짝 회담을 가졌다. 약 53분간 진행된 이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2~3주내로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을 재개한다는 데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1일 오전 기자단에 "북미 프로세스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진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전날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비핵화를 향한 움직임으로서 전향적이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환영하고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 당국자들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회담에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한 외무성 간부는 NHK 취재에 "이렇게 중요한 정상회담을 트위터로 시작했다는 건 통상적인 외교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 놀랐다"고 밝혔다. 다른 외무성 간부도 "말그대로 '트럼프 외교'라는 느낌"이라고 했다.

일본 측은 특히 이번 회담이 북·일 정상회담 실현과 납치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모습이다. 판문점 회담에서 납치문제 언급이 있었다는 보도는 없지만, 막혀있던 대화의 물꼬가 트인만큼 비핵화와 함께 납치문제도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이) 비핵화 이외의 프로세스의 진행으로도 이어갈 수 있다"며 "(북일 간 교섭에도) 큰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横田めぐみ)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横田早紀江)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나름대로 생각해 움직인 게 아닐까 싶다"며 "언제나 희망을 갖고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다른 납치피해자 마스모토 루미코(増元るみ子)의 남동생도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 가족들의 슬픔을 충분히 아는 분"이라며 "문제 진전으로 이어나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 '구체적 성과 나올까?'…단계적 제재 완화 우려도

다만 일본 언론은 이번 회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를 남겼다. NHK는 "양국 정상이 비핵화 협의 재개에는 일치했지만 입장 차이가 커서 깜짝 회동에 따른 사태 타개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북미의 접근으로 핵·미사일 실험이 격감하는 것은 일본으로서도 높이 평가가 가능하지만 응급조치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현상이 길어진다면 북한의 핵개발 고정화를 허용해버릴 수 있다는 리스크를 인식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문제는 그만큼 복잡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너무 낙관적"이라며 "북미정상의 개인적인 우호 분위기만으로 시간을 낭비한다면 한반도의 영속적인 평화 만들기는 멀어질 것"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역사적인 장면을 단순한 정치쇼로 끝내지 않고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로 이어가도록 해야한다"면서 "미국은 완전한 핵포기를 위한 일괄타결을 요구하고 있다. 비핵화와 대가 조치를 단계적으로 진행시키려는 북한의 방안과는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비핵화 협상이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제재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정상화를 "동시·병행"해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에 일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 뒤 "대북제재는 유지한다"고 하면서도 "제재를 계속하는 건 좋지 않아서 해제를 기대하고 있으며, 협상의 어느 단계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NHK는 "제재 해제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미국의 방침에는 어떤 변경도 없으며 비핵화가 된다면 당연히 제재는 해제될 것"이라며 "향후 방침에 대해 미일은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 유지를 강하게 주장하는 일본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외무상 출신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은 30일 산케이신문 취재에 "완화 분위기가 선행해서 사안을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도 일본은 경계감을 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5월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다른 나라들도 테스트하는 미사일로 대단히 작은 것"이라며 "우리가 논의하는 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발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시하지 않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은 한국과 일본에 있어서는 위협"이라며 "정부는 미일 안보조약을 축으로 하는 미일동맹의 의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하도록 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 오사카(大阪) G20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8~29일 열렸던 오사카 G20은 이날 오후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건없는 북일회담' 무시당했는데…아베 움직임 관건

아베 총리는 이번 판문점 회담을 북일 정상회담 실현으로 이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전날 인터넷으로 진행된 당수토론에서 아베 총리는 북미회담을 언급하며  "(납치문제는)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앉아 해결해야만 한다는 결의"라고 말했다.

이달 말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아베 총리의 몸을 달게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달 금융심의위원회의 '노후자금 2000만엔' 보고서로 야당의 비판을 받고있는 아베 총리로선 '반전 카드'가 절실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엔 즉각 반응을 보였던 북한은 아베 총리의 회담 요청에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비핵화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완화에 응하는 건 어렵다"며 "대화로 불러낼 환경조성에 (일본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판문점 회담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일본이 배제된 것 같은 모습을 보인 점은 '재팬패싱' 우려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외무성 간부는 NHK 취재에 "사전에 미국으로부터 받은 연락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과의 관계 악화도 문제다. 교도통신은 30일 영문판에서 "뜻밖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일요일 대면 만남은 한국과 관계 악화 속 일본이 비핵화 사안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진단했다.

한 외무성 관계자는 교도통신 취재에 "북한은 아베-김 정상회담을 꺼려한다. 미국의 경제 제재 완화와 한국과 경제 협력 추진을 먼저 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과 한국 지도자간의 교류가 없다면 아베 총리의 북한과 외교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한국을 너무 가볍게 여겼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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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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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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