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최고위원회의서 같은 목소리 내
"한국당 예결위원장 조속히 결정해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지난 30일 이뤄진 남·북·미 판문점 회동이 평화를 위한 담대한 전진이라고 평가하면서 동시에, 어렵게 이뤄진 국회정상화 국면에서 자유한국당이 의사일정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판문점 선언은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김정은 위원장의 허락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사전 협의도 없이 북미정상이 신속히 회동할 수 있던 건 강력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7.01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이어 ""66년 만에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처음 밟았고, 짧은 만남이었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협상도 2~3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된 만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 대표와 같은 입장을 내비친 한편 국회정상화를 위한 한국당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더욱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정상화 된 만큼 추경과 민생 입법처리에 속도를 내야 하기 때문에 한국당은 예산결산위원회 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해달라"며 "내부 경선을 이유로 예결위원장을 정하지 못하는 건 국민들께 실망을 안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당은 여전히 지난 6월 24일에 합의한 의사일정의 합의 정신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미세조정은 양해할 수 있지만 지나친 요구는 태업에 대한 핑계로 비춰지는 만큼 조속한 민생입법 심사 처리를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8일 국회 상임위에 전면 복귀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상임위 전면 복귀가 국회 전체 일정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상황에서 가장 변경될 여지가 높은 일정은 추경 심사다.
한국당은 우선 한국당에 할당된 예결위원장 후임을 정해야 하는데, 내부 정리가 안돼 후보간 경선이 이뤄진다면 한국당은 당규에 따라 투표 3일 전에 입후보 공고를 내는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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