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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불참’...“비용대비 효과 작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1:21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1:21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의 하나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토요타는 지난 1977년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했지만, 오는 9월 12일 열리는 2019년 쇼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SNS 보급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모터쇼를 찾는 관람객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투입비용 대비 효과가 작다는 것이 불참의 이유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토요타와 같은 글로벌 대형 자동차 메이커가 모터쇼에 참가하는 경우 보통 1억엔(약 1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토요타의 지난해 유럽 시장 판매대수는 99만4000대로 전체 세계시장 판매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0%에 미치지 못했다.

토요타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기자회견을 위한 무대 설치를 하지 않는 등 비용 삭감을 시도해 왔다.

또 프랑스의 푸조와 일본의 닛산자동차도 2017년 쇼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독일의 BMW는 자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시 면적을 2017년에 비해 3분의 1로 줄이기로 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격년제로 열린다.

대신 토요타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출이 늦었던 중국 시장 개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국제 모터쇼에서도 최근 중국의 베이징(北京) 모터쇼나 상하이(上海) 모터쇼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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