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토요타, 수입차 나란히 3·4위
토요타, 2020년형 프리우스·프리우스C 크로스오버 출시 예정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기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신차 투입과 라인업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렉서스와 토요타는 지난 5월 각각 1431대, 1269대를 판매해 브랜드 순위 3, 4위에 나란히 올랐다.
특히 렉서스 ES300h는 같은달 397대 판매로 하이브리드 차량 1위에 올랐으며, 전체 모델 중에서도 3위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판매 순위 10위권 내에는 토요타의 RAV4와 캠리, 아발론이 이름을 올리며 렉서스와 토요타 차종 7개가 자리했다.
토요타 RAV4. [사진=토요타코리아] |
한국토요타는 라인업을 줄곧 확대해오며, 하이브리드 시장에 집중해오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달 RAV4를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2륜구동과 AWD로 선보여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했다. 이달 초에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된 뉴 프리우스를 출시하며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또, 오는 9월 TSS(토요타 세이프티 센스)가 기본 장착된 2020년형 프리우스와 연내 프리우스 C에 실용성을 강조한 크로스오버 버전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CH-R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본사와 논의 중인 단계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2020년형 프리우스와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 출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인증 등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렉서스 UX250h. [사진=렉서스코리아] |
렉서스도 올해 브랜드 첫 콤팩트 SUV 모델인 UX250h를 출시하며 UX-NX-RX로 이어지는 SUV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UX250h는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 월 평균 224대 판매로, 당초 목표(100대)의 두 배를 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UX250h와 렉서스의 주력 모델인 ES300h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7% 증가했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하이브리드와 함께 스포츠카도 출시하며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선다. 토요타가 강조하고 있는 '와쿠도키(두근두근)'한 스포츠카를 통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렉서스는 지난 12일 스포츠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고성능 모델인 뉴 RC를 출시했다. 토요타도 하반기 신형 수프라로 스포츠카 시장에 출격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와 와쿠토키는 브랜드 전략의 큰 두 축"이라며 "드라이빙의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스포츠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