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청와대 한미 공동기자회견
"미중 무역협상은 잘 해결될 것"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2년 반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엄청 많은 진전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했던대로 갔다면 우리는 북한과 전쟁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왜 대화를 하느냐는 질문이 있는데, 예전과 지금을 비교한다면 우린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있는 게 사실"이라며 "언론이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언론이 믿음을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좌) 미국 대통령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어 "오늘 (김정은과의 회담은)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2500억달러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미국에 내고 있다"며 "이건 엄청난 수입이 미국으로 오는 것인데, 중국은 그 관세비용을 내기 위해 화폐 절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중국은 인하하는 것"이라며 "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하는 행동이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문재인 대통령도 내게 말했는데, 지난 2년간 우리(미 행정부)가 한 것이 긍정적이었다"며 "내가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됐다면 미국 상황은 훨씬 안좋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대해서도 "아주 좋은 회담을 했고 시 주석과의 사이도 좋다"며 "시 주석도 뭔가를 해결하려하고 나도 그런 의지가 있기 때문에 (무역협상이)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