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 비전임 연구자 연구 지원 신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가 2026년 인문사회·이공 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하고 두 분야에 총 1조712억원을 투입한다. 개인 연구자 성장 단계별 지원을 촘촘히 하고 대학연구소를 지역·국가 연구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비전임·박사후 연구자를 위한 풀뿌리 연구지원도 신설한다.
교육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26년 인문사회·이공 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인문사회 분야 예산은 4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8억원 증액됐다.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은 2026년 석사 200명, 박사 400명으로 확대하고,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해외연수·교류를 지원하는 글로벌 리서치 사업을 신설해 20명에게 1인당 연 5000만원을 지원한다.
학술연구교수는 A유형(5년/연 4000만원) 1882명 내외로 늘리고, B유형(1년/연 2000만원)에는 성장 연구 트랙을 마련해 강의와 연구를 병행하는 비전임 연구자의 초기 정착을 돕는다.
대학연구소 지원도 강화한다. 인문사회 대학기초연구소를 신설해 기초학문 육성 책임을 지는 거점국립대 3곳을 선정, 연 40억원씩 지원한다. HK 3.0은 2026년에도 신규 10개 과제를 뽑고, 인문사회연구소는 예술체육특화형·교육연계형을 포함한 3개 유형으로 확대해 신규 35개 과제를 선정한다.
글로벌융합연구는 컨소시엄형(5년/연 20억원)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2026년 2개 과제를 추가 지원한다. SSK는 국내형 4과제(3년/연 1억6000만원), 국외형 3과제(3년/연 3억2000만원)를 선정하며 공공 거버넌스의 디지털화, 기후위기 시대 공존과 상생 등을 아젠다로 제시했다. HUSS는 330억원(11개 연합체)으로 확대되고 신규 컨소시엄 1개를 추가 선발한다.
이공 분야 예산은 6223억원으로 265억원 늘었다. 비전임 교원(박사후연구원 포함)을 대상으로 3년 지원을 보장하는 '기본연구'(790과제·연 6000만원, 237억원)를 신설한다. 또한 개인 연구 신규 과제부터 단계평가 부담을 줄여 미래도전연구·보호연구지원은 '3년+2년'(단계평가)에서 5년(단계평가 폐지)으로 개편한다.
대학기초연구소(G-LAMP)는 2026년 신규 4개 사업단을 선정하고 글로컬랩은 지역대학 선정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 협업 사업인 국가연구소(NRL 2.0)는 '지역 트랙'을 신설하며, 참여 연구자 중심의 가칭 '이공학리더그룹'도 구성해 중장기 정책 제안과 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기초학문은 응용기술과 실용연구의 토대가 되는 핵심 지식"이라며 "젊은 연구자와 지역대학 연구 기반을 뒷받침해 학술 생태계의 균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