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에서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 대해 강한 만족감을 드러낸 한편 최종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기존에 시행중인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오사카 G20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각) 로이터와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보류한 한편 기존의 관세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00억달러 규모의 수입 물량에 대한 25%의 관세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겠다는 얘기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업계는 인상분의 철회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고, 시 주석 역시 이를 요구할 가능성이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재개하되 이미 시행중인 관세의 인하나 철회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못 박았다.
그는 아울러 중국과 합의 도출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의 속도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동에 대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주말 일본 오사카에서 만난 양국 정상은 무역 협상을 재개하는 한편 신규 관세를 보류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아울러 화웨이의 미국 기업과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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