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에이치엘비 임상 3상 실패 '파장'…"신뢰 추락" vs "성장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대 높던 '리보세라닙' 임상 3상 실패 발표에 시장 '충격'
주가 연일 하한가 기록하며 찬물 "업계 신중해진 분위기"
"단독 임상 실패했지만, 병용 임상 등 데이터 확인 필요"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 사태'에 이어 에이치엘비의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바이오 업계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에이치엘비의 임상 실패 소식으로 인한 주가 하락과 산업 침체를 우려하는 반면, 바이오 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통이라는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단독 임상은 실패했지만 병용 임상 결과는 봐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도 나온다.

다만 하반기 메지온,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결과와 신라젠의 무용성 평가 결과가 바이오 업계의 분위기를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 이번 결과는 업계와 투자자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일 수밖에 없다.

◆ '리보세라닙' 임상 3상 실패… "소규모 추가 임상 실시할 것"

리보세라닙은 위암 치료 신약 물질이다. 부광약품은 2009년 미국 신약개발 기업 LSKB와 계약을 맺고 리보세라닙의 전임상과 글로벌 임상 1상, 2상을 공동으로 진생했다.

에이치엘비에 판권이 넘어온 것은 작년이다.

에이치엘비는 1985년 설립돼 구명정과 고급요트 등 선박사업에 주력하는 회사였다.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면서 에이치엘비가 최대 주주로 있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미국의 LSK바이오파트너스(LSKB) 등 바이오 기업들을 인수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해 8월 400억원에 부광약품이 보유한 리보세라닙을 도입했다. 국내 개발 및 판매권리와 일본·유럽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비율을 넘겨받는 조건이었다. 자회사 LSKB를 통해 리보세라닙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 26일 에이치엘비는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리보세라닙의 전체생존기간(OS)이 위암 3차 치료제인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론서프(성분명 TAS-102)와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다음 날인 27일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실패 사실을 알렸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이 1차 유효성 지표인 OS와 관련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OS와 관련해) 리보세라닙은 기존에 허가받은 다른 약물 대비 유사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위암 3차 치료제 임상으로 이미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상황이라 성공 기대감이 높았다. 이 때문에 실망감도 더욱 큰 셈이다.

하지만 회사는 임상 실패에서 멈추지 않고 28일에 리보세라닙에 대해 소규모 추가 임상을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효성 평가지표 중 하나로 데이터가 확정된 무진행생존율(PFS)이 상당히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온 만큼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추가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데이터와 생존환자를 추가 분석해 전체 데이터를 오는 9월 말 유럽 종양학회(ESMO)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3차 치료제로 유의성을 증명하지 못하자 앞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은 그만큼 큰 실망감으로 드러났다. 에이치엘비는 임상 실패를 발표한 27일에 이어 28일까지 이틀간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하락해 3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임상 실패, 업계 신뢰 하락 우려" vs "산업 성장 단계일 뿐"

업계 안팎에서는 에이치엘비의 임상 실패를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이오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산업이 발전하는 증거로 보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 사건 이후 에이치엘비 임상 실패로 바이오 업계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바이오 업계 전반적으로 신뢰를 잃을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에이치엘비가 이번에 임상을 실패했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임상 실패한 것은 아쉽지만, 에이치엘비는 시장에 솔직히 말하고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은 여파가 있겠지만 이는 바이오 산업 성장 과정에서 풀어야할 과제"라며 "임상 3상 성공확률은 23%라 안 될 수도 있다. 국내 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슈코멘트 자료를 통해 "성공/실패 여부는 실제 임상 결과를 통해야만 알 수 있기에 데이터로 확인이 필요하다"며, "단독 임상에서는 유의성을 보이지 못하였으나 병용 임상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경선 6파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제12대 서울시의회의 전반기 의장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들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2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반기 의장 선거에는 김기덕(5선), 김인제(4선), 강동길(3선), 봉양순(3선), 임만균(3선), 이승미(3선) 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6명은 모두 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의원 총회에서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80석, 국민의힘 38석으로 재편된 시의회에서는 차기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 설정을 비롯한 서울시와 시의회 간 견제와 협력 사이 균형을 어떤 방식으로 연출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시의회 민주당에서는 당초 최다선의 김기덕 시의원과 4선의 김인제 시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3선인 강동길·봉양순·임만균·이승미 시의원도 잇따라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의장 선거 경쟁은 예상보다 치열해졌다. 이번 선거는 추대가 아닌 투표로 의장에 선출될 공산이 커졌다는 점에서 후보들을 검증하는 물밑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내부 경선으로 의장 후보를 선출한 뒤 7월 초(미정) 개원하는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임시회에서 투표를 통해 전반기 의장을 확정 짓는다.  당장 의장 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예산·특혜 논란,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등을 정조준하면서 고강도 행정감사와 진상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누가 되든 주요 현안을 둘러싼 충돌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다는 진단이다. 서울시의회 본관 [뉴스핌 DB] 김기덕 시의원은 최다선의 경륜과 오 시장에 대한 견제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시기부터 오 시장을 지켜봐 온 만큼 정책 방향과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시 행정과 잘못된 사업을 바로잡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의장으로서의 운영 방향으로는 협치와 원칙을 꼽았다. 그는 "다수당인 민주당 중심의 책임 있는 운영을 하되, 국민의힘과도 필요한 협력은 이어가겠다"며 "다만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데 대한 반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원 1인당 1지원관 제도 도입, 상임위원회 중심 운영 강화 등 의회 내부 개혁 과제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인제 시의원은 오 시장을 상대로 한 '유능한 견제'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방만한 예산 집행과 전시성 사업을 철저히 검증해 시민의 삶에 필요한 예산으로 되돌려야 한다. 혈세 낭비 사업은 하나하나 따져 바로잡겠다"며 4선 중진으로서 오 시장을 제대로 상대할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장에 당선되면 의장실을 '민생 전략사령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와 정책협의체를 꾸려 시의원 118명의 지역 공약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시장 공약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복안이 깔렸다. 1인 1지원관 제도 도입을 추진해 의정 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kh99@newspim.com 2026-06-23 13:50
사진
'내란 가담' 박성재 1심 징역 25년형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게 공소기각 판결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행위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수호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가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군·경을 동원한 국회 통제 시도 등으로 이뤄진 내란행위에 해당한다"며 "권력 핵심부가 주도한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성과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실패한 것은 시민과 국회의 대응 덕분일 뿐, 피고인들의 행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서슴없이 허위 진술하거나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런 태도에 비추어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2 photo@newspim.com 다만 김건희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검에게 수사권과 공소권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같은 이유로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박 전 장관 1심 선고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책무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이완규 전 법제처장 공소기각 부분은 종합특검 수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인계할 수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22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