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정상회담 앞두고 관망세 지속... 외국인 순매수로 2130선 턱걸이
전날 에이치엘비 임상 여파로 코스닥 바이오 투심 '꽁꽁'... 낙폭 확대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28일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미중정상회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바이오업종 중심으로 내림세가 확대되면서 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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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0포인트(0.17%) 내린 2130.62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91억, 1095억원 순수하게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이 홀로 312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서비스업(-1.51%), 기계(-1.40%), 증권(-1.33%), 건설업(-1.16%) 등이 내린 반면 전기·전자(0.59%), 섬유·의복(0.39%) 등은 소폭 올랐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양국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9%), LG화학(1.43%), 삼성전자(1.08%) 등은 오른 반면 SK하이닉스(-1.00%), 신한지주(-0.55%), 현대차(-0.36%)는 내렸다. 현대모비스와 POSCO는 보합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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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8포인트(-1.10%) 내린 690.53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273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 52억원 순수하게 팔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전날 시장에 불어닥친 에이치엘비 임상 결과에 따른 실망감이 이날 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예은 연구원은 "에이치엘비, 한올바이오파마, 신라젠 등 신약 물질에 대한 기대가 큰 종목들이 하락했다. 전통적인 제약주 역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큰 종목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부품(-7.75%), 기타서비스(-4.28%), 제조(-1.31%) 등이 내렸으며 방송서비스(1.76%), 종이·목재(0.8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헬릭스미스가 11.08%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신라젠(-5.54%), 셀트리온제약(-2.34%)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CJ ENM(3.39%), 휴젤(2.09%)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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