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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외국계 증권사 2곳 금감원에 조사 요청…공매도로 주가조작"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7:47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17:49

진양곤 회장 "다분히 시세조종 측면 있어…21일 정식 요청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이치엘비가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 금융감독원에 외국계 증권사 두 곳에 대한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20일 '주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공매도를 가장한 주가조작 행위가 의심되는 두 개의 외국계 증권사를 상대로 금감원에 정식으로 주가조작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어제 간담회에서 가장 많은 주주님들이 공매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공매도로 인한 회사가치 하락에 대해 우리 또한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적극적인 대응책을 다각적으로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매도가 법으로 규정된 것이기에 속수무책이었으나, 최근 우리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최근의 공매도는 법규정(업틱룰)을 교묘히 비껴가면서 주가하락을 유도하는, 다분히 시세조종적인 측면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에이치엘비는 오는 21일 정식으로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법규정을 교묘히 피해가는 형태로 주가조작을 해 자본이득을 취하면서, 동시에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되겠기에 그 진실을 가리고자 함"이라며 "그러한 행태가 사실이라면 이후 다른 기업이 겪을 고통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감독기관의 엄밀한 조사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조사의뢰 준비절차를 마치고 내일 금감원에 정식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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