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인니 정상회담서 방산분야 협력 논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원만히 추진되길"
조코위 "한·인니 CEPA, 12월 전 타결 기대"
[오사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향후 인도네시아가 독자적으로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 2시 23분부터 46분까지 인덱스 오사카 1층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조코위 대통령과의 한·인니 정상회담에서 지난 4월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 참여를 포함한 양국간 방산협력이 증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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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청와대] |
조코위 대통령도 "잠수함 2차 사업이 시작돼 무척 기쁘다"며 방산 분야 기술 이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양국간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X/IF-X)도 원만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인도네시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관련 당국간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조코위 대통령도 "올해 12월 이전에는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경전철 등 인프라 사업에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가진 한국기업이 최상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유제품 등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현재 인도네시아에 많은 부분 투자하고 있음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4월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을 거듭 축하했고, 그동안 인도네시아가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조코위 대통령 임기 중 양국 관계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등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조코위 대통령 연임 기간에도 양국 간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협력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향후 5년간의 재집권 기간 중 양국 우호협력 관계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나가자"고 화답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