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25~27일 전국 성인 1003명 여론조사
긍정평가, ‘외교 잘함’ 20%·남북관계 개선 16%
부정평가, 경제·민생문제 이유가 44%에 달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한중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오는 30일에는 한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등 전방위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46%)와 부정평가(45%)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6%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다.
[사진=한국갤럽] |
긍정 평가는 지난 21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1%p 상승, 부정 평가는 그대로이며 긍·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가 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또 10%는 의견을 유보했으며 어느 쪽도 아님은 5%,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7%/41%, 30대 61%/33%, 40대 54%/40%, 50대 39%/52%, 60대 이상은 35%/52%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58%)가 긍정적 견해(28%)보다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이 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6%)’, ‘평화를 위한 노력(4%)’, ‘복지 확대(3%)’ 등을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44%로 가장 많이 꼽았다.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북핵/안보(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4%)’, ‘최저임금 인상’, ‘과도한 복지’(이상 3%) 등도 부정평가 이유로 꼽혔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총 통화 6852명 중 1003명이 응답해 1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