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장관 만나 인프라·수도이전 사업에 우리기업 진출 요청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장관을 만나 우리기업의 인프라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은 이날 바수끼 하디물로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인프라 협력을 논의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과 바수끼 하디물로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이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해외 수주 11위(8억8000만달러) 국가다. 양 측은 이번 면담에서 그간 논의해 온 협력사업들의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등 새로운 의제를 논의했다.
먼저 우리나라와 함께 추진하는 특수교량 관리 체계 구축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향후 시설안전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3년까지 380만달러를 투입해 인도네시아의 특수교량 안전관리체계 도입 및 시범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제안형 민관협력사업(PPP) 사업으로 추진 중인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에 대한 양 국의 지원을 약속하고 도로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카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자카르타 서부와 인근 2개 도시에 하루 40㎥의 물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억6000만달러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이전 사업에 우리기업 참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 측은 이날 논의된 의제들을 오는 9월 열리는 글로벌인프라협력컨퍼런스 등 다양한 협력 채널에서 협의해 가기로 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