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28일 여야 3당 원내대표 소집
27일 이인영 만나 "최종적 합의 시도해달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회정상화 합의 결렬 이후 여야가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28일 6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당장 이달 말로 활동기한이 종료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시한 연장 문제가 임박한 상황에서 여야가 막판 합의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회동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2019.06.24 leehs@newspim.com |
문 의장은 전날 이 원내대표를 단독으로 불러 마지막까지 여야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문 의장과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님이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최종적 합의를 시도하라고 말씀하셨다”며 “(합의할만한 사안이) 뭐가 더 있을지는 저도 찾아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활동기한 마감이 임박한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을 위해 민주당이 위원장 자리 중 하나를 한국당에 양보하기로 했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이 원내대표는 “그런 수준까지는 전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국회 관계자는 “여야 3당의 협상 결과는 의장님과 원내대표들 회동 직후에나 발표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여야 3당은 극적으로 국회정상화에 합의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이 추인을 받지 못하며 2시간 만에 백지화됐다.
이에 합의 당시 공지된 본회의 일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참여, 자유한국당은 보이콧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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