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 27일 정책조정위원회에서 한국당 재차 설득
“나부터 환영하고 응원하겠다”…유화적 메시지 보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28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건없는 국회 복귀를 재차 촉구하며 유화적 제스처를 보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국민 누구도 지금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온다고 해도 패배자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다시 공존의 정치를 향한 용기 있는 결단이기 때문에 저부터 환영하고 응원하겠다”고 재차 설득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7 leehs@newspim.com |
그는 “한국당에게 두번째 선택의 시간이 왔다”며 “3당 원내대표 합의 정신에 근거해 국회 정상화의 길로 복귀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대결과 갈등의 막다른 골목으로 천착할 것인지 한국당이 결단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오죽하면 일부 한국당 의원들까지 조건 없이 국회에 등원하자고 하겠냐”며 “국민 여망을 좇자는 한국당 의원들의 진심어린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 유일한 해법은 합의 정신에 따라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8일 본회의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합의문에 의거해 내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겠다”며 “다음주 예정된 교섭단체 연설과 대정부 질문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재차 “한국당과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민주당은 시급한 민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선 “중국, 러시아 등 7개국 정상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 사회 지지가 확고해질 것”이라며 “하노이 회담 이후 속도를 못내던 비핵화 협상 돌파구가 마련되도록 담대한 문 대통령 행보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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