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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붉은 수돗물’ 박남춘 인천시장 수사 착수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16:26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6:26

시민단체 등 직무유기로 혐의로 박 시장 등 고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경찰이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박남춘 인천시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박 시장과 김모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고소·고발장 등의 자료를 넘겨받은 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가운데)과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이 17일 오후 인천시 서구 공촌정수사업소를 찾아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 대응상황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19.06.17 mironj19@newspim.com

박 시장은 지난 21일 인천 서구 거주 주민으로부터 직무유기 등의 협의로 검찰에 고발당한바 있다. 붉은 수돗물 사태 책임으로 직위해제된 김모 전 본부장 역시 인천 서구 지역 인터넷커뮤니티인 ‘너나들이 검단‧검암맘’ 운영자인 이수진씨(43‧여) 등으로부터 지난 20일 직무유기, 수도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 고소‧고발을 당했다.

경찰은 시민들부터 두 사람에 대한 고소, 고발이 이어진만큼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면밀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발생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됨에 따라 인근 수산·남동정수장 정수를 수계전환해 대체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재’로 판명났다.

인천시와 환경부가 복구에 주력하고 있지만 서구·영종·강화 등 붉은 수돗물이 공급된 지역 1만 가구와 150여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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