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고객 근접성·기술혁신에서 높은 평가 받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경쟁력 세계 10위권인 현대제철이 글로벌 자동차 강판 시장에서 판매 및 투자를 지속 확대중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주관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0위에 선정됐다.
WSD는 세계 34개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규모, 생산성, 수익성, 안정성 등 23개 항목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 매년 발표해 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평가항목 중 작업자의 숙련도 및 생산성, 고객 근접성, 기술혁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7.41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공격적인 신규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자동차 강재의 글로벌 판매 확대, 인도 스틸서비스 센터 신규 가동, 중장기적 금속분리판 생산 능력 확충 등이 이번 평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강판 [사진=현대제철] |
현대제철은 핵심 분야인 자동차 강재의 글로벌 판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의 경쟁우위 확보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강종별 전용화 공장 운영 및 설비 신예화 투자 등을 통한 최고 수준 품질 달성과 더불어 활발한 신규 강종 개발 및 고객사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목표는 80만톤이며 올 1분기에는 전년동기비 16% 증가한 16만 3000톤의 판매를 기록했다. 또한 양산체제를 구축한 특수강 공장의 생산 및 품질 안정화를 바탕으로 자동차용 제품 공급을 늘려가고 있으며, 저원가·고수익 강종 개발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성장에 대응하는 신규투자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올해 3분기 본격 가동되는 기아차 인도 신공장에 차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아난타푸르 스틸서비스센터를 지난 3월 조기 가동했다. 총 투자비용은 470억원 수준으로 향후 30만대 수준의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차강판 공급이 가능하다. 향후 인도 내 고성장 자동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특화된 철강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 철강 전문 브랜드로 신시장을 개척하며 철강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리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인 ‘H CORE’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자동차 전문 브랜드인 ‘H-SOLUTION’을 론칭했다.
현대제철은 우리나라에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2005년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출시를 통해 관련시장을 개척해 왔다. 이후 형강·철근·후판·강관 등 각 분야의 내진강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관련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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