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주민들, ‘김정은 모심행사’ 동원 거부…강제동원령에 집단 불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유아시아방송, 25일 北 내부 소식통 인용 보도
“주민들, 수개월 전부터 시찰 대비작업에 강제동원”
“강제동원 탓 생계 지장·불만 고조…집단 불참”
“당국, 불순분자 조사 및 사후 강제동원 통해 작업 마무리”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북한 당국이 양강도 주민들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모시는 행사를 상시 대비하기 위해 주민 강제동원령을 내리고 철도정리작업을 지시했지만 주민들이 농사를 이유로 집단 불참을 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당국이 개인 텃밭농사에 바쁜 주민들을 양강도 철도주변 정리작업 강제동원해 이에 대한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지난 4월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삼지연군 공사현장 시찰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양강도 김정숙군의 한 주민 소식통은 “23일 새벽 김정숙군 읍에서는 도당의 지시로 철도주변을 정리하는 노력동원사업이 조직됐지만 이것이 무산되는 소동이 일어났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군‧당조직을 통해 인민반장들이 각 세대에 포치(어떤 사업에 앞서 일정한 사람이나 집단 또는 단위들에게 사업의 목적과 의의, 할 일의 내용, 수행 방법 등을 알려 주는 것)했지만 몇 명의 주민들만 나오고 대부분의 주민이 집단적으로 불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주민들이 불참한 이유는 지금 소토지 밭(뙈기밭)에서 옥수수 두벌김(논이나 밭의 김을 두 번째로 매는 일) 매느라 바쁘기 때문”이라며 “그런 가운데 주민들이 몇 시간을 공짜 노동에 바칠 정신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소식통은 또 “작업동원시간은 새벽 5시부터 7시까지였지만 주민부락에서 철도까지는 10리 밖이어서 주민들이 새벽 4시에는 떠나야 작업동원에 참가할 수 있었다”며 “그렇게 되면 농사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대거 불참을 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특히 “이 일을 보고받은 군당위원회에서는 동사무소 당위원장을 불러다놓고 이 문제를 심각한 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그날 저녁으로 주민 비상소집회의를 열었다”며 “회의에서는 사회동원에 불참하도록 선동한 불순분자가 없었는지 조사하는 한편 불참한 주민들의 자아비판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상투쟁회의가 끝난 뒤에는 모든 주민들이 손전지(손전등)를 들고 밤 9시부터 11시까지 새벽에 하지 못한 철도정리작업에 강제 동원돼 철도자갈을 다시 깔고 철도주변을 정리했다”면서 “작업장에는 당 간부들이 나와 주민들의 불평이 나오지 않도록 감시하는 웃지 못 할 광경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당의 구상과 결심을 받들어 삼지연군건설 2단계공사를 힘있게 다그치자'라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이와 관련해 양강도 혜산시의 다른 소식통은 “양강도에 있는 백두산밀영과 삼지연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혁명의 성지’라는 상징성이 있어서 백두혈통을 이어가려는 최고지도자가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곳”이라면서 “이 때문에 양강도 도당에는 ‘언제든 (김정은) 모심행사를 철저히 대비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자주 내려온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1호 행사(김정은 모심행사)가 예견되는 몇 달 전부터 혜산 주민들은 철도와 도로주변을 정리하느라 장사도 못하고 소토지농사가 엉망이 돼 불평이 많다”면서 “최고존엄이 양강도를 시찰하는 행사가 잦아질수록 주민들의 강제노력동원이 증가되면서 생계에 지장을 주고 있어 당국을 원망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