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경제인연합회(동경련)는 25일 묵호항 어판장 청정해수 공급 공사가 4년째 표류하면서 지역관광산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경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실시설계로 시작된 묵호항 어판장 활어센터 청정해수를 공급 공사는 실시설계 후 1년이면 완공돼야 했음에도 4년 가까이 해결책없이 표류하고 있다.
동해 묵호항.[사진=이형섭 기자] |
또 묵호항 어판장 청정해수 공급사업은 당초 하루 4000톤의 목표 수량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해수 인입관 공사비용을 시공사측이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재착공 됐지만 완공 가능성은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해시는 이 공사와 관련 총체적 문제점을 파악해 조속한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4월 발생한 망상 산불피해로 망상 한옥타운과 오토캠프장 일부가 소실되면서 관광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는 시점에서 묵호항 어판장 활어센터마저도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동해시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대해 동해시관계자는 "당초 설계와 다르게 묵호항 해경파출소 인근 해수 집수정 공사를 진행하던 중 모래층으로 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 지역에 큰 돌이 발견되는 등 지질 상태에 대한 정보부족과 동해수협장 보궐 및 본 선거가 겹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분석과 대책 마련, 수협 이사회 등을 거쳐 빠른 시일내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묵호항 어판장 청정해수 공급 공사는 동해수협 보조사업으로 총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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