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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도민 체감하는 스마트경남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24일 14:48

최종수정 : 2019년06월24일 15:21

취임 1주년 기자회견 "2심서 좋은 결과 전하겠다"
스마트산단 정부정책 반영 등 성과도 소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4일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스마트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민선7기 1년 기자간담회에서 "(드루킹 사건)77일간의 도정공백도 있었지만 지난 1년은 경남도정의 기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6.24.

그간의 성과로는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단을 핵심으로 하는 제조업 혁신이 정부정책 반영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예비타당성 면제와 정부 재정사업 확정 △창원국산업단지 스마트선도산단으로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3곳 지정(창원·진주·김해)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대형항만(제2신항) 진해 유치 △도정 사상 최초로 국비 5조원 확보 등을 꼽았다.

김 지사는 "지난 1년 동안 도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도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 "제조업 불황에 따른 경기침체라는 외부요인뿐만 아니라 한정된 예산과 행정의 힘만으로 경남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도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간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다함께 만드는 스마트 경남을 추진해 나겠다"며 "이를 위해 스마트경제, 복지, 교육 등의 3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도민의 삶속에서 변화가 체감될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 민·관 협력을 통해 각종 현안과 문제들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 총리실 이관과 관련해서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써 김해공항 확장이 적절한지 또는 대구경북지역의 반발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특히 김해신공항과 함께 결정된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어야 한다. 이 사업은 김해신공항 문제와 연결되어 있어 경남은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등 지역에 당면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대우조선 매각은 정부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도 차원에서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비롯해 협력업체가 어려워지지 않도록 매각과정에서 노조가 신뢰할 수 있는 경남도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인사 혁신방안에 대해서는 "도정혁신 중 인사혁신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하며 "지난 4월 도정으로 복귀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성과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발탁승진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메모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6.24.

그러면서도 "발탁승진에 대해 도지사의 정실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7월 1일자 정기 인사에서는 발탁승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적인 제약이 있었다"고 하소연하며 "하반기 동안 기존 인사프로세스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를 노조와도 협의했다. 도청 직원들이 받아 들일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전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쇄와 서부청사 신설도 도마에 올랐다.

김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원 과정의 진상조사와 관련해 "당시 폐원은 부당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진주의료원은 도정 책임자의 정무적 책임이며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들이 선거과정에서 충분히 표시했다"고 선을 긋으며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취약해진 공공의료를 복원하고 대안을 실현하는 것이 맞다. 진상조사 결과를 유의해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년과 드루킹 재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우선 1심 재판과 관련해 77일 도정 공백을 초래한 데 대해 도민들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년은 2심 재판으로 참가하지 못해 저의 심정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이제 대통령님을 좋아하는 분들의 대통령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역사이다. 이제 새로운 노무현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에서 탈상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루킹 재판은 1심과 달리 2심은 재판과정에서 여러가지를 하나 하나 따져 무죄를 밝힐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시간을 꽤 걸릴 것 같다. 2심재판은 도정의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으며 좋은 소식을 도민과 대통령께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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