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특허청은 전 세계에서 역대 최다 국가의 여성발명인이 참가한 2019 여성발명왕EXPO가 나흘간 일정을 마친 가운데 하나연씨가 ‘스테인리스 조립식 빨대’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올해의 여성발명왕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하씨가 개발한 ‘스테인리스 조립식 빨대’는 두 개의 반원통 형태로 구성됐으며, 환경을 생각한 딸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엄마와 함께 발명했다. 이 발명품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여성발명왕 발명가 하나연(오른쪽)씨가 2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여성발명왕엑스포' 시상식에서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장으로부터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
특히 하나의 원통이 맞물리게 조립해 생기는 미세한 공간은 음료를 마실 때 수막이 형성돼 새지 않고, 분리 후 세척이 가능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씨는 “육아로 경력단절여성이 됐던 제게 발명이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면서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저 같은 여성들에게 언제든 기회가 열려있다는 희망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세미그랑프리는 우리나라에서 2명,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및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각 1명 등 총 5명이 수상했다.
올해 여성발명왕엑스포의 주요 행사인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는 역대 최다 참가 국가인 세계 30개국 347점의 여성발명품이 출품됐다.
이번 엑스포는 특허청이 주관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했으며, 국내외 모든 여성발명인들을 위한 행사로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여성의 섬세한 감성과 가사·육아경험은 생활 속에서 우수한 발명품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진행됐다.
2019 여성발명왕EXPO 본상(경쟁부문) 수상자 [자료=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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