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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배송사고' 페덱스 블랙리스트 추가 가능성 시사

기사입력 : 2019년06월24일 11:19

최종수정 : 2019년07월23일 10:59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오는 28~2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미중 무역 협상 실무진이 만나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언론이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가 당국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지난 5월 페덱스를 통해 발송된 화웨이의 소포는 본래의 배송지가 아닌 미국으로 향했다. 이에 화웨이는 페덱스가 미국으로 소포를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전날인 23일 트위터를 통해 페덱스가 중국의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페덱스는 화웨이 소포가 미국 본사로 향한 배송사고에 대해 "업무상 실수"였다고 거듭 설명했다. 

회사는 23일 로이터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해당 소포는 실수로 발송자에게 반송됐으며, 이러한 업무상 오류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페덱스 대변인 모리 도너휴는 오류로 인해 우편물이 잘못된 경로로 부쳐졌으며 다른 곳으로 목적지를 변경하라는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화웨이는 페덱스가 일본에서 중국에 있는 화웨이 사무실로 보낸 우편물을 미국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하자 중국은 이 사고와 관련해 페덱스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당국의 페덱스 조사를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간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페덱스를 겨냥한 중국의 움직임은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 68곳을 수출제한 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들이 이들과 거래를 중단하도록 했다. 다만 지난달 20일 미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의 혼란을 고려해 제한 조치를 90일간 유예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을 겨냥해 외국 기업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어느 국가나 기업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장 규정을 어기거나 비상업적인 공급을 차단하는 외국 기업을 비롯한 단체, 개인 등을 명단에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페덱스는 미국의 수출제한 리스트에 포함된 화웨이나 화웨이 계열사로 향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화웨이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페덱스 대변인은 화웨이의 소포가 중국이 아닌 미국으로 향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내용물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와 페덱스 측은 페덱스가 해당 명단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중국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페덱스가 화웨이 물품 배송 사고로 중국의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목록에 오를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2019.06.23.[사진=글로벌타임스 트위터 캡쳐]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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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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