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상품 3000억달러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소비자들은 매년 122억달러 (약13조 상당)의 부담을 지게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전미소매업협회(NRF; National Retail Federation)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 3000억달러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면 의류, 신발, 장난감, 가전제품 등에서 매년 122억달러의 추가부담을 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NRF의 조사결과를 보면, 부담은 의류에서 44억달러 (약 5조원), 장난감에서 37억달러 (약 4조원), 신발에서 25억달러 (약 3조원) 그리고 장난감에서 16억달러 (약2조원)로 세분된다.
데이비드 프렌치 NRF 수석부회장은 "소매분야의 전 업종이 수입국가를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당분간 중국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패션산업협회(USFIA)도 의류, 가정직물 분야에서 소비자 부담이 49억달러 (약 5조원)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5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약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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