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 정세와 관계없이 양국의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KCNA)이 22일 보도했다.
조중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시 주석이 머무는 숙소를 방문하고 시 주석 내외를 위한 오찬을 마련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이 자리에서 자국의 주요 대내외 정책 문제들에 대해 소개하고 국내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들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조중통은 또 두 정상이 양국의 외교 관계 설정 70주년을 맞는 올해를 뜻깊게 하고 친선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기 위한 계획과 한반도 정세를 긍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토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최근 1년간 5차례에 달하는 만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중요한 문제들에서 견해 일치를 이뤘으며 남다른 친분을 맺었음을 언급하고 “앞으로도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두 당, 두 나라 친선 관계를 훌륭히 계승하고 빛내여나갈 의지를 피력하시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 국가주석으로서 14년 만에 처음으로 이틀간 평양 방문하고 전날 평양을 떠났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일주일 전에 이뤄졌다. 두 정상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일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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