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변경상장 및 재생장 완료 예정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두산의 분할신설 예정법인인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에 대한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가 통과됐다. 이로써 연료전지와 소재사업을 각각 독립회사로 키워 공격적으로 시장을 선점, 대내외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려는 두산의 계획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19일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의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결과 상장규정에 따른 상장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두 회사의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두산은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등 두 개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두 회사는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로, 독자 경영체제를 갖춰 주식시장에 각각 상장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의 사업 분야는 발전용 연료전지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가운데 설치 면적이 가장 작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전망이 밝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솔루스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전지박, OLED 등 전자소재와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OLED 시장이 기존 스마트폰 중심에서 TV, 자동차 패널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OLED 소재 역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박 시장 역시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42%씩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성장성이 높은 두 사업부문의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산은 두 회사의 분할 안건을 오는 8월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을 얻은 뒤 10월 중 변경상장 및 재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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